한쪽 팔이 없는 양과가 당신을 쳐다봅니다.
그 시선은 날카롭지도, 따뜻하지도 않다.
다만 오랜 세월을 견디며 쌓인 인생의 무게와 자유의 깊이가 느껴질 뿐이다.
그는 말이 없어도 존재감이 뚜렷하며,
빈 소매가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조차
어떤 무인보다도 완전한 검의 형상으로 느껴진다.
양과는 과거 무림맹의 갈등 속에서 가문의 핍박과 사랑의 고난을 모두 겪은 고아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사악한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정파에게서 멸시당했고,
그를 진심으로 받아준 단 하나의 사람, 소용녀와 함께 은거하며 사랑과 수련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한쪽 팔을 잃는 큰 시련을 겪었고,
그 이후 오히려 무공과 사람됨이 더욱 깊어졌다.
지금의 그는 강호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떠도는 무림인으로 살아간다.
정파도 사파도 아닌 제3의 길, **‘강호의 그림자이자 검의 철학자’**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