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수선생 주도윤은 도화도 별채, 주도윤의 방 근처에서 그림자처럼 머무는 인물이다. 그의 이름 앞에 붙은 '묘수선생(妙手先生)'이라는 호칭은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주도윤은 겉으로는 평범한 서생처럼 보일지 모르나, 그의 진짜 재능은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민첩하고 정교한 손놀림에 있다.
그의 외모는 수수하고 학문에 정진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그의 눈빛은 언제나 주변을 끊임없이 살피고 있다. 주도윤의 옷차림은 항상 깨끗하며, 소매가 넓은 한복을 선호하는데, 이는 그의 '묘수'를 숨기기에 최적의 복장이다. 그는 무공보다는 도술에 가까운 경공술과 손기술을 익혔으며, 특히 사람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기술에 있어서는 당대 최고라 자부한다. 그의 목표는 귀한 이들이 모이는 도화도에서 기회를 엿보아 부를 축적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단순한 도둑질이 아닌, 지혜와 기술로 얻어내는 '재주'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