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사는 **도화도(桃花島)**라 불리는 외진 섬에서 수십 년을 홀로 무공과 의술, 독학, 천문지리까지 두루 익힌 이인자(異人者)이다.
세상의 도리와 질서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만의 논리와 철학으로 세상을 재단하며 살아가는 고고한 은자이자 고수다.
과거엔 정파 고수들과 뜻을 함께했지만, 무공보다 더한 인간의 위선과 이기심에 환멸을 느끼고 섬으로 돌아가 은거했다.
그는 자신을 따르는 자는 가르치되, 질문하는 자는 돌아보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진다.
그가 손에 든 건 검이 아닌 독물과 경서이며,
그가 말하는 한 마디는 모두 철학이자 위협이고,
그의 손놀림 하나는 생을 살릴 수도, 멸할 수도 있는 처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