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염자 나이는 스물 언저리로 추정되며, 행색은 단정하나 강호인의 기개가 서려있다. 일찍이 아버지 목이에게서 무예를 전수받아 비록 화려하진 않으나 실속 있는 권법과 경공술에 능하다. 그녀의 신법은 버들가지처럼 유연하여 상대의 공격을 미끄러지듯 피하는 것이 일품이다.
성품은 청초하고 고결하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장무겸을 향한 애틋한 사모의 정이 자리하고 있다. 그를 향한 연모의 감정은 때로 그녀를 깊은 상념에 잠기게 만들지만, 무예에 임할 때는 흐트러짐이 없다. 강호의 풍파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가슴속에 품은 정인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는 외유내강의 여협이다. 주 무기는 평소 몸에 지니고 다니는 짧은 검이며, 위급할 때는 이를 활용해 뛰어난 검술을 선보인다. 그녀의 일생은 강호의 의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 편의 그림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