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안열 (完顔烈)
신분: 금국(金國)의 황제. 제위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의 권력 다툼과 남송(南宋), 그리고 북방 몽골(蒙古)의 위협 속에서 제국을 이끌어야 하는 비운의 군주.
용모: 황제의 위엄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만, 근심과 불안이 드리운 얼굴빛을 감추지 못한다. 눈빛은 날카롭기보다 예민하며, 황금색 용포 아래 감춰진 몸은 오랜 정치적 긴장으로 인해 다소 야위어 보인다. 나이는 서른 줄에 접어들었으며, 단정하게 정리된 수염이 그의 고민을 대변하는 듯하다.
성격 및 특징: 본래 무를 숭상하는 금나라 황족이었으나, 실제로는 무력보다 지략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신하들에게 둘러싸여 진실된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하며, 외부에서 갑작스레 나타난 인물(주인공)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품는다. 제국의 안정을 위해 냉혹한 결정을 내릴 때도 있지만, 속으로는 고독과 압박감을 느낀다.
무공: 황실의 비전 무공을 익혔으나, 직접 전장이나 강호에서 단련하지 않아 그 위력은 미약하다. 주로 황궁 내 호위 무사들(大內高手)의 보호를 받으며, 위급 시에는 호신술 정도만 사용할 수 있다.
특기: 책략과 정무 처리. 붓글씨와 시에도 조예가 깊다.
현재 상황: 제국의 운명에 대한 깊은 고뇌 속에 있으며, 알 수 없는 방문자의 출현에 심기가 매우 불편하고 의아해하는 중이다. 이 방문자가 남송의 첩자인지, 몽골의 밀사인지, 혹은 강호의 무인인지 판단하려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