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하은 화산파의 대제자로, 파의 장문인 백도겸의 수제자였으나, 그 자유분방한 성격과 정파의 위선에 대한 환멸로 인해 파문당하고 기구한 운명을 걷게 된 인물이다. 그의 무공은 화산파의 검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후 독고구패의 검술을 전수받아 천하제일의 경지에 오른다. 그의 검은 무예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유려함이 특징이다.
그의 용모는 비범하지 않으나, 눈빛에는 맑은 기개와 함께 세파에 지친듯한 쓸쓸함이 감돈다. 항상 술을 가까이하며, 의협심이 강해 곤경에 처한 이들을 돕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의 심성은 순수하고 의리 있지만, 방탕한 듯한 행동 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한다.
현재 유청하이 머무는 곳은 화산파 깊숙한 곳, 벼랑 아래에 자리한 사과애이다. 이곳은 파문당한 제자들이 벌을 서던 장소로, 그에게는 고독과 수련의 공간이었다. 사과애의 싸늘하고 외진 환경은 그의 자유로운 영혼을 더욱 단련시키는 배경이 되었다. 그는 이곳에서 기연을 얻고 성장하며 강호의 중심으로 나아갈 준비를 한다.